[현장연결] 유은혜 "비수도권도 학교 밀집도 최소 2/3수준 유지 당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와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부산 지역의 밀집도 최소화 조치 시행과 더불어 그 외 지역에도 밀집도 3분의 2 기준을 유지하도록 권고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전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학교를 비롯한 교육 기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교육부와 교육청이 신속하고 선제적인 판단을 하면서도 촘촘하고 세심하게 행정을 추진할 때라고 생각이 되어서 오늘 긴히 이렇게 회의를 요청드렸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200명대로 유지되고는 있지만 5일 연속 세 자릿수로 빠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8월 11일 용인, 8월 12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에 전국의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도 급증했습니다.
8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학생 65명, 교직원 9명 확진이 확인됐고 전체 74명의 77%인 57명의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부산을 비롯한 여러 시도에도 17명이 발생했습니다. 등교수업을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하고 현재까지 저희 교육부가 계속 등교 이후에 확진자 추이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8월 10일 이후 불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숫자가 전체 확진 학생, 교직원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그 확산 속도가 무서운 상황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어서 정말 연일 긴장되는 상황입니다.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가 긴장의 끈을 한 치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이 일일 생활권인 우리나라의 특성에 비추어볼 때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끊임없이 긴장하고 면밀하게 대응해야 할 때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중대본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줄이고 전국적인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방역 당국과 발 맞추면서 지난 8월 16일 교육부에서 시도 교육청에 간곡히 당부드린 것처럼 수도권 이외의 지역이라 하더라도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학교의 밀집도를 적어도 3분의 2 이상으로 낮추는 데 함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이어서 어제 총리 담화를 통해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수도권 지역에서는 8월 30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고 실내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300인 이상의 대형 학원, PC방,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이 금지됩니다.
수도권의 시도 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합동으로 현장 점검단을 구성해서 대형 학원의 운영 실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시설생활 지도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방역과 학습, 교육 안전망이 더욱 촘촘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안전한 학교를 위해서 방역 안전망을 견고하게 마련하겠습니다. 모든 학교에는 개학 3일 전에 자가진단을 재개하고 개학 후 학교 단위로 일주일에서 2주일 동안 특별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하면서 의심증상자의 등교 중지 등 철저한 학생 관리를 실시하겠습니다.
특히 전국 단위 모집의 기숙사 운영 학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의해서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학부모가 마음 편히 학생을 기숙사에 입소시킬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상태 자가진단 시스템을 더 개발해서 전국의 유, 초, 중, 고등학생 및 교직원이 1학기보다 좀 더 간편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중단 없는 교육을 위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게 구성하겠습니다.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도와주기 위해 기초학력 온라인 자율학습 콘텐츠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청 단위의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별도로 보충 수업, 상담을 위해 등교하는 경우에도 철저한 방역체계 아래에서 대면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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